슈페사르트 산장

슈페사르트 산장

  • 자 :빌헬름 하우프
  • 출판사 :을파소
  • 출판년 :2011-03-05
  • 공급사 :(주)북큐브네트웍스 (2012-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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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과 같은 삶의 지혜와 교훈이 반짝이는 『슈페사르트 산장』



어둡고 음산한 밤, 울창한 숲 속에 자리한 슈페사르트 산장에 다양한 사정을 가진 여행자들이 모여 이야기를 시작한다. 언제 어디서 산장을 덮칠지 모르는 도적떼와, 그들에게 투숙한 손님들을 팔아 넘길 기회만 엿보고 있는 산장 여주인의 눈빛에 한시도 마음 놓고 잠들 수 없는 밤이다. 그러나 잠을 깨기 위해 시작된 재미있는 이야기에 여행자들의 눈은 점점 초롱초롱해져 가기만 한다.

『슈페사르트 산장』은 액자 소설 형식의 동화집이다. 산장에 묵고 있는 여행자들의 모험을 큰 틀로 삼아 대장장이, 대학생, 사냥꾼, 금세공사가 돌아가면서 들려주는 이야기 네 편이 바로 이 작품을 ‘동화집’으로 만드는 핵심 이야기가 된다. 괴팍한 영주 ‘몹쓸 날씨’와 그의 아들들이 겪는 비극, 숯장수 페터가 요정들을 만나 체험하는 삶의 굴곡, 선량한 청년 자이드가 헤쳐 나가는 파란만장한 모험 등을 거쳐 이야기는 다시 슈페사르트 산장으로 돌아온다. 산장에 있던 일행은 결국 도적떼의 습격을 받고 위기에 처하지만, 등장인물들의 희생과 배려에 힘입어 결국 모든 이들이 행복한 결말을 맞게 된다.



이 이야기들은 각각 독립적으로 진행되지만 다섯 편의 이야기가 보여주고자 하는 바는 명확하다. 등장인물들의 입으로 듣는 동화를 통해 인간의 도리를 저버리면서까지 손에 넣은 재물이란 얼마나 덧없고 비참한 것인가를 보여 주고, 주인공 펠릭스가 직접 실천한 자기 희생이 어떤 행복한 결과를 가져왔는지를 선명하게 대비시켜 보여 줌으로써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지 방향을 제시해 주는 것이다.

대부분의 동화들이 그렇듯 『슈페사르트 산장』 역시 권선징악이라는 뚜렷한 주제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작품 전체를 감싼 환상적인 분위기와 넘치는 상상력, 각기 다른 인물의 입을 통해 이야기를 풀어내는 하우프의 탁월한 입담에 울고 웃는 가운데 독자들은 숨겨진 보석을 찾아낸 듯한 새로운 기쁨을 맛보게 될 것이다. 그렇기에 우리의 주인공 펠릭스는 두고두고 슈페사르트 산장에서 겪은 모험을 기억하며 노래한다.



“슈페사르트 산장을 떠올릴 때면

보석과 같은 삶의 지혜와 교훈들이 반짝이네!”





최고의 완성도를 자랑하는 하우프의 마지막 동화집



『슈페사르트 산장』은 1827년, 하우프가 스물 다섯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해에 쓰인 마지막 동화집이며 세 권으로 구성된 동화 연작의 완성작이기도 하다. 1권 『카라반 이야기』와 2권 『알렉산드리아의 족장과 노예들』이 낯설고 먼 동양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면, 이제는 독일 중부지방인 슈페사르트가 무대가 되어 이야기가 펼쳐진다.

『슈페사르트 산장』은 역사적 격변기에 국가연합에서 연방제로, 농업국가에서 공업국가로 변모해 가는 독일의 모습을 생생히 담고 있으며, 탐욕과 물질만능주의를 강하게 경계하고 있다. <차가운 심장>에서 숯장수 페터 문크를 바른 길로 인도해 주는 유리 요정의 가차없고 신랄한 꾸짖음은 이것이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을 위한 동화이기이도 하다는 것을 보여 준다.

그러나 하우프가 자신의 동화를 통해 가장 전하고 싶었던 것은 꿈과 상상력이 없는 메마른 삶에 대한 안타까움이었을 것이다. 계몽주의의 지배하에 ‘환상’이 사라진 독일에서 하우프는 ‘환상’을 통해 어려운 조국의 현실을 비판하고, 상상력이 사라진 각박한 현실을 슬퍼한다. 그리고 바로 그것이 200년이 지난 오늘날도 우리에게 하우프 동화가 필요한 이유일 것이다.



<줄거리>

대모인 백작 부인에게 드릴 금목걸이를 지니고 슈페사르트 숲을 지나던 금세공사 소년 펠릭스는 도적을 피하기 위해 근처 산장에서 하룻밤 묵게 된다. 길동무인 대장장이와 산장에서 만난 대학생, 마부 등 여행자들은 도적이 쳐들어오는지도 살피고 졸음도 쫓기 위해 서로서로 돌아가며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밤이 깊을 무렵 어느 귀부인의 도착과 함께 산장에는 서서히 긴장감이 감돌고…….



- 사슴 금화 한 닢의 예언

괴팍한 성격 때문에 ‘몹쓸 날씨’라 불리는 백작은 아들의 목숨을 구해준 은인에게 인색하게 굴었다가 ‘당신이 자식들에게 남겨줄 유산은 사슴 금화 한 닢뿐일 것’이라는 예언을 듣는다. 백작은 착한 아들 쿠노를 버려 두고 후처에게 얻은 두 동생에게 많은 재산을 물려주고 죽는다. 하지만 탐욕스런 두 동생은 쿠노의 재산에까지 욕심을 내며 쿠노가 빨리 죽기만을 바란다.



- 차가운 심장

젊은 숯장수 페터 문크는 열심히 일해도 부자가 되지 못하는 현실에 불만을 품고 소원을 들어준다는 전나무 숲의 유리요정을 찾아간다. 착한 요정은 페터의 소원을 들어주지만, 자신에게 꼭 필요한 지혜를 구하지 않고 오직 돈만을 원한 페터는 곧 모든 재산을 날리고 사악한 거인 홀란드 미첼을 찾아간다. 미첼은 페터를 부자로 만들어 주는 대신 그의 심장을 요구하고, 페터는 재물을 얻는 대신 돌로 만든 차가운 심장을 지니게 된다.



- 자이드의 운명

선량한 청년 자이드는 18세가 되자 메카로 성지순례를 떠난다. 그러나 가는 길에 도적떼에 붙잡혀 목숨을 위협당하고, 간신히 살아나 바그다드에 도착했는가 싶더니 악덕 상인 칼룸벡에게 잡혀 노예로 혹사당하게 된다. 이 모든 것이 20세가 되면 자이드에게 주라고 요정이 어머니에게 선물한 ‘호각’을 아버지가 너무 일찍 건네주었기 때문에 생긴 일이었다. 고생 끝에 요정을 만난 자이드는 앞으로 6개월만 견디면 호각이 울리고 자신의 고생이 끝난다는 것을 알게 되지만…….



- 스텐폴의 동굴

어부인 윌리엄과 캐스퍼는 겉모습이나 성격이 극단적으로 다르지만 절친한 친구 사이다. 그러나 윌리엄이 하루 빨리 부자가 되고 싶어 그물을 팽개쳐 두고 보물을 찾아 다니면서 두 사람의 삶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진다. 노란 옷을 입은 노인에게 난파된 배의 보물에 관해 듣게 된 윌리엄은 캐스퍼의 간곡한 만류에도 사악한 의식을 치르고 스텐폴의 동굴 속으로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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