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과 자연이 갈등하고 화해하다.
우리 역사와 정서를 담아낸 「보름달문고」 제42권 『곰의 아이들』. 인류 문명이 본격적으로 출발하는 청동기 시대를 생생하게 재현하면서 인간과 자연의 갈등과 화해를 그려낸, 저자의 첫 번째 장편동화다. 자연과 인간이 아주 가까웠던 시절, 서로 다른 신앙과 문화를 가진 세 마을 아이들의 평화를 찾기 위한 모험을 따라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되고 익숙한 단군신화 속에서 생명과 평화라는 가장 현재적 질문을 끄집어낸다. 특히 어른들이 심은 증오와 의심을 거두어들이고 희망이라는 새로운 씨앗을 뿌리는 아이들을 중심으로 안정감 있게 이야기를 이끌어나간다.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이야말로 세상을 바꾸는 힘임을 일깨우고 있다. 그림작가 이윤희의 아름다운 그림을 함께 담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