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서툰 사람들

참 서툰 사람들

  • 자 :박광수
  • 출판사 :갤리온
  • 출판년 :2012-10-26
  • 공급사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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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은 사랑에 서투르고, 어떤 사람은 대화에 서툴다. 어떤 사람은 화해에 서투르고, 어떤 사람은 이별에 서툴다. 어떤 사람은 일에 서투르고, 어떤 사람은 젓가락질이 서툴다. 어쨌든 그들은 서툴다는 이유로 사람들에게 놀림을 당해 상처를 입기도 하고, 스스로 괜히 못났다는 생각에 사로잡히기도 한다. 하긴 ‘서투르다’라는 말을 기분 좋게 들을 사람이 과연 얼마나 있겠는가.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이 서투르지 않기를 바란다. 정글 같은 세상에서 살아남으려면 많은 것을 빨리 능숙하게 익혀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과연 세상에 서투르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세상 일이 원래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는 법인데, 잘 풀리는가 싶다가도 꼬이기 일쑤인 게 인생인데 말이다.

여기 한 사람이 있다. 한글을 초등학교 4학년이 되어서야 간신히 떼었고, 고등학교 때 좋지 못한 친구들과 어울려 다니며 파출소를 드나들었고, 대학입시에 낙방해 재수를 해야 했으며, 언젠가는 예비군 훈련에 불참했다는 이유로 9시 뉴스에 실렸고, 첫 번째 결혼에 실패해 아이들에게 큰 상처를 주었으며, 어설프게 사업을 벌였다가 젊은 나이에 꽤 많은 빚을 진 사람, 게다가 늘 뚱뚱하고 변변치 못한 콤플렉스 덩어리였다고 자신을 밝히는 한 사람. 그는 바로 이 책의 저자인 박광수이다. 그는 다음과 같이 고백한다.

“난 백전백패다. 돌이켜 보건대 나는 늘 패자였다. 어떤 경기나 승부에서 이기려면 능숙함이 필요한 법인데, 내게는 그런 능숙함이 많이 부족했다. 그리고 만일 오늘이 어제와 똑같이 반복되는 하루라면 이렇게든 저렇게든 다르게 해 봐야지, 하는 생각이 들겠지만 내게 오늘이라는 하루는 늘 생경한 출발이었다. 그러다 보니 그제의 나도 서툴렀고, 어제의 나도 서툴렀고, 오늘의 나도 서툴다.”

하지만 그는 한없이 부족하고 서투른 자신을 부정하거나 외면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 ‘지랄맞더라도 한결같이 지랄맞게’ 사는 자기 자신을 감히 사랑한다고 말하며, ‘삶이란 녀석은 내게 아주 조그마한 행복과 기쁨을 주었다가 금세 다시 빼앗아 간 뒤 고통만 잔뜩 안겨 준다’고 읊조리면서도 결국 또 질지도 모르는 세상이라는 큰 적과의 싸움에 ‘기꺼이’ 응하겠다고 말한다. ‘날씨야, 네가 암만 추워 봐라. 내가 옷 사 입나. 술 사 먹지’라고 엄포를 놓으면서 말이다.

『참 서툰 사람들』은 그처럼 모든 게 서투르지만 행복하게 살고 싶다는 사람, 박광수가 써 내려간 책이다. 서툰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들을 때로는 한 줄의 글에, 때로는 한 컷의 사진에, 때로는 한 컷의 만화에 담아내고 있다. 유쾌하면서도 따뜻하게 가슴을 울리는 그의 글을 읽고 있노라면 숨 가쁜 일상 속에서 잊고 있었던 소중한 것들을 한번쯤 돌아보게 된다. 그가 서툰 사람들에게 주는 마지막 한 마디!

“서툰 이들이여, 서툰 지금을 창피해할 필요 없다. 아니 후일에는 절대 다시 느낄 수 없을 그 느낌을 지금 충분히 만끽하기를 바란다. 시간이 흐르고 흐르면 필시 서툰 오늘이 다시 그리워질 터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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