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명나라 문인인 오승은이 지은 소설, 『손오공』을 재미있는 만화로 옮긴 책입니다. 이 작품은 『수호지』, 『삼국지』, 『금병매』와 함께 중국 4대 기서의 하나로 일컬어지는데, 민간 전설이 그 바탕을 이룹니다.
하지만 『손오공』의 원본은 성인을 위해 씌어진 방대한 분량의 소설이라 어린이들이 읽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그래서 어렵거나 적합하지 않은 내용은 삭제하고 다시 엮어 내놓은 것입니다.
이 책은 불교의 이치가 담긴 소설이지만, 특히 그 상상력이 풍부하여 매우 재미있습니다. 지나친 손오공의 장난기와 무용담에만 초점을 맞추지 않고 등장 인물들의 정의감과 책임감 등을 보여 주며, 격언이나 속담도 많이 인용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