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위한 동화를 꾸준히 써온 조성자 선생님의 동화. 조성자 선생님은『겨자씨의 꿈』『송이네 여덟 식구』『날아라 된장 잠자리아』등 맑고 깨끗한 어린이를 등장시켜서 아름답고 서정적인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그런데 정말 이상하기도 하고 대단하기도 하지요? 이 책의 주인공인 지훈이는 미친 아저씨와 친구니까요. 그런데 지훈이는 어떻게 미친 아저씨하고 친구가 될 생각을 했을까요?
이 동화는 지훈이와 화가 아저씨가 겨울바람처럼 매서운 어려움을 이겨내는 모습을 진솔하게 그려내고 있어요. 제목에서 말하는 '마주 보고 크는 나무'란 바로 주인공인 지훈이와 화가 아저씨를 말하는 것이죠. 조성자 선생님은 '이 이야기를 읽는 어린이들이 혹시나 어려움이 생겼을 때 두 그루 나무 같은 지훈이와 아저씨를 생각하기를' 바란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