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타래처럼 복잡하고 역사적인 원한관계로 얼룩진 이슬람 문화권에 대해 일반인들이 알기 쉽도록 서술한 연구서. 9·11테러 참사 이후 세계인의 주목을 끈 아프가니스탄을 비롯하여 국제분쟁의 단골 메뉴 팔레스타인, 보스니아와 코소보의 끔찍한 인종청소 등 이슬람 세계에는 분쟁의 소식이 끊이질 않는다. 책은 가장 대표적인 분쟁의 예로 팔레스타인, 아프가니스탄, 카슈미르, 쿠르드, 코소보, 체첸, 동티모르, 모로 등 8개의 지역을 들고, 이들의 역사적 배경과 분쟁의 원인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한다.
'한 손에 칼, 한 손에 꾸란'이라는 호전적 종교로만 알고 있던 이슬람을 올바르게 이해하기 위한 목적에서 쓰여진 책으로, '한국이슬람학회'의 연구 프로젝트로 다년간 준비하여 정리한 것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세상의 당당한 일부로 인정받고 싶어하는 보편적인 열망이 소수민족들에게도 강하게 숨쉬고 있다는 사실을 독자들과 함께하고 싶었다'며 책의 취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