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치 넘치는 생생한 인물들 사이의 로맨스를 그려내는 작가로 유명한 로레타 체이스의 신작 소설. '붉은 사자'의 딸, 에스메는 알바니아에서 남자 두 명의 몫을 해내는 작은 전사로 통한다. 어느 날, 그녀의 아버지가 알바니아의 권력 다툼에 휘말려 암살당했다는 소식에 불 같은 성격의 소유자 에스메는 복수를 다짐한다.
복수를 위해 남장을 한 에스메를 사내아이라고만 믿은 배리안은 길고 낯선 여행길에서 불꽃 같은 머리칼과 가녀린 몸집을 한 이국의 소년에게 끌리는 자신의 감정를 깨닫고 곤혹스러움을 느끼며 죄책감에 시달리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