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이 책은 전문적인 곡의 작품 구조에 대한 설명도 만화로 형상화했다. 예를 들면 저자는 베토벤이 어떻게 교향곡을 작곡했는지를 순서도를 통해 보여준다. 제1악장 도입부에서 인상적인 내용, 제2악장의 애수에 잠기는 부분, 제3악장의 리듬감 있는 스케르초, 그리고 제4악장 합창으로 마무리되는 곡의 구조가 일목요연하게 드러나고 있는 것이 특징.
그 외에도 각 시대의 주요한 악기소개까지 곁들였고, 바그너의 대작 '니벨룽겐의 반지' 4부작의 전개를 양면 펼친 면에 꽉 차도록 호화롭게 형상화한 장면에서는 작품의 웅대한 스케일을 마음껏 음미할 수 있어 애니메이션 감독으로서의 저자의 역량을 짐작할 수 있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