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의 거장 베토벤을 만나는『베토벤의 생애』. 상처입은 영혼에서 태어난 하나의 노래-악성 베토벤의전기. 하일리겐슈타트의 유서, 베토벤의 편지, 베토벤의 사상 단편, 베토벤의 수기 등 7개 장으로 나눠 사진과 함께 엮었다.
베토벤은 독일 본 출생으로 할아버지 루트비히와 아버지 요한도 음악가였다. 그는 천재적 소질로 인해 4세 때부터 과중한 연습을 했으며, 7세 때에는 피아노 연주회까지 열었다. 1782년 궁정예배당 오르간 연주자로 출발해서 2년 만에 정식 멤버로 임명되었다. 1787년에는 빈에 가서 흠모하던 모차르트를 만났으나, 어머니의 위독으로 곧 본으로 돌아와 이 해에 끝내 홀아비가 된 아버지를 대신하여 집안을 떠맡았다.
1792년 바르트슈타인백작을 비롯한 친구들의 원조로 빈에 유학을 떠난 베토벤은 그곳에 자리를 잡게 된다. 1795년 피아노 연주자로서 데뷔하고 이 시기에 최고 작품으로 꼽히는 《피아노 3중주곡》을 발표하여 착실한 첫발을 내디뎠다. 그러나 귓병이 나서 점차 악화된 그는 1802년 두 남동생 앞으로 《하일리겐슈타트 유서》를 쓰며 귓병의 고통을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