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옛 그림들은 박물관의 한켠이나 개인 소장가의 서재에서 조용히 세월의 마모를 견디고 있다. 저자는 정통회화 30점, 민화 10점 속에서 우리 옛 그림의 미의식과 생활철학을 직관과 상상력으로 읽어 내며, 값비싼 골동품 취급을 받아 왔던 우리의 옛 그림을 일반인들에게 친근히 접근시킨다. 선업들의 정신 세계와 생활철학이 밀도 있게 녹아 있는 옛 그림은 화가가 그리고자 했던 마음의 공간이 어디에 있었던가를 공감할 때 비로소 살아난다는 것을 40점의 옛 그림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