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만의 세계에 갇혀 꿈을 꾸고 그림을 그리는 자폐아 선우 이야기. 초등 학교 현직 교사인 저자가 특수반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배우고 느꼈던 경험과 우리 교육 현실이 녹아 있는 이 동화는 아이들이 장애아에 대한 편견을 갖기 이전에 장애아도 사랑받아야 할 존재라는 사실을 깨닫게 도와준다. 대학 교수인 엄마 아빠 사이에서 태어난 자펴아 선우. 엄마는 선우를 창피해 하는 가족들을 떠나 엄마가 강의하고 있는 지방 대학 근처로 내려가 살기로 결정한다. 선우는 새로운 학교에서 말썽만 일으키는 네 명의 특수반 아이들과 함께 생활을 하는데... 자신만의 집을 가지고 있는 선우가 엄마와 주위 사람들의 사랑으로 조금씩 닫힌 마음을 열고 밝은 세상으로 나올 준비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