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눈높이 아동문학상' 당선작으로, 소중한 것들에 대한 단상을 수달 가족을 통해 보여준다. 반달 저수지에 사는 암수달 달래는 천둥이 치는 날 새끼 둘을 낳지만 포악한 들고양이 달무리에게 새끼 한 마리를 잃게 됩니다. 아기를 가진 달래에게 줄 먹이를 구하기 위해 사냥을 나간 남편 부들이는 돌아오지 않고, 달래는 홀로 새끼를 낳아 기르기 시작합니다.
달래는 새끼 수달 머루에게 헤엄치는 법, 나무 위를 거든 법, 물기를 잡는 버 등을 가르친다. 새끼를 지키면서 남편을 찾는 어미 수달의 모습은, 우리네 가족의 사랑과 어머니의 모성애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특히, 오랜 관찰을 통해 자세히 묘사된 수달의 생태를 배울 수 있다. 소중한 가족을 지키기 위한 달래의 모습은, 우리네 부모와 흡사한 모습이어서 읽는 이에게 깊은 여운을 남겨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