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집배원 아저씨가 참 좋다. 전화를 하고, 물건을 시키고, 돈을 내야만 오는 그런 아저씨가 아니라서 참 좋다. 내가 살았던 동네, 배나무골에 마당발 집배원 아저씨가 있었다. 해님처럼 웃는 낯에 씩씩하고 잘생긴 아저씨. 하루는 혼자 사는 초록 대문 집 할머니의 군대 간 아들이 편지 한 통 없다고 나만 보면 민들레 홀씨가 날아갈 만큼, 꼭 그만한 한숨을 쉬었다 -머리말 중에서-
★ 초등학교 3학년 1학기 읽기교과서 넷째마당에 이 책의 일부(요약본)가 실려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