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빵 하나가 아주 맛있는 간식이었던 어려웠던 시절, 1970년대 골목길에서 만날 수 있었던 장난꾸러기 소년 병근이의 이야기가 담긴 만화. 노란 콧물을 훌쩍이는 병근이는 왠지 더럽지만 결코 미워할 수 없는 아이이다. 그런 병근이가 들려주는 말썽 가득한 이야기들은 어른들에겐 그 시절의 추억을, 어린이들에게는 웃음과 재미를 전해준다. 말썽꾸러기 병근이는 서울로 올라가 자장면 집에서 방귀를 뀌는 대통령의 비밀을 알게 된다. 혼자만의 비밀을 간직하고 영흥도로 다시 내려온 병근이는 재미있는 사건들로 겨울을 맞이하는데, 어느 날 간첩이 병근이네 집에 몰래 숨어 들어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