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꽃 향기>의 작가 김하인이 1980년대를 배경으로 쓴 장편소설 『순수의 시대』제2권. 사회정치적으로 혼란하고 격동적인 시대에 맞서 투쟁하는 한 남자와 시각장애인 여성의 아름답고 진실된 사랑을 그려내고 있다.
앞을 전혀 보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인 여주인공, 희연. 그녀는 신체적 장애를 겪으면서도 특수학교 교사의 꿈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시위주동자를 쫓는 형사들의 추적을 피해 자신의 자취방으로 침입한 재석을 만나게 된다. 이 우연한 만남을 계기로 두 사람은 연인 사이로 발전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