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증 소녀 도나 윌리엄스의 자서전. 이 책은 자폐증을 앓았던 저자가 자신과의 고독한 싸움을 거쳐 당당히 세상에 나서기까지의 과정을 담았다. 저자는 25세 되던 해 자신이 자폐증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자각한다. 이후 자폐증을 극복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며 자신을 이해해주지 않던 가족으로부터 독립하여 당당히 대학에 들어간다.
사춘기가 한창 진행되는 나이에 강제로 돈을 벌고, 자루 같은 더러운 옷을 입고 남의 집 차고에서 자곤 했던 일들, 집에서 쫓겨나 혼자 살면서 불량배들의 표적이 되었던 일들, 자신처럼 자폐증을 앓는 한 외국 남자와 우정을 나눴던 일, 너무나 닮고 싶었던 정신과 의사 매리와 교감을 나눴던 일 등 저자가 치열한 노력 속에 자폐증의 실체를 알아가고 이를 극복해내는 과정이 생생하게 묘사되어 있다. 자폐인의 심리상태, 무질서한 행동들, 이해할 수 없는 몸짓과 언어들을 여과 없이 보여주며 정상인과 다르지만 너무나도 인간적인 그들의 내면을 이해할 수 있게 돕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