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하림 시인이 들려주는 구수한 옛날이야기 시리즈 10 '당나귀 알과 퉁소'. 어느 고을에 진작지라는 사람이 새 성주로 부임했다. 진작지는 이전 성주보다 배에 가깝게 그 해 거둔 곡식들을 바치라고 했을 뿐 아니라 요모조모 백성들을 뜯어, 농민들은 하루도 편할 날이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그 동네 최고의 농사꾼 유박은 참외를 새 성주에게 당나귀 알이라고 속여서 팔게 된다. 성주는 아무 것도 모르고 속아넘어가고, 참외가 부화 하기를 기다린다는 동화 '당나귀 알과 퉁소'와 아이를 가질 수 없는 정승의 영리하고 똑똑한 양아들의 이야기가 담긴 동화 '어린 재판관'을 수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