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움직이는 이야기 29편이 소개된 그림 동화. 이 책은 웃음과 눈물이 교차하는 감동을 탄탄하게 일궈냈다. 그 중에서도 사랑하는 이의 죽음 앞에서 그녀가 가장 보고 싶어하던 바다를 볼 수 있도록 도와준 해리와 가장 사랑하는 이의 모습을 간직하고 죽은 로리의 이야기는, 가슴 찡한 감동을 선사한다. 따뜻하고 포근포근하게 얹혀있는 그림은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 이 시대를 살아가면서 아름다운 것들을 무심히 지나치고, 사랑해야 하는 것들을 사랑하지 못해서 불행하다고 느끼는 어른들에게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가르쳐주는 이 책은 아이 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깊은 울림을 전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