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의 초상화 초본을 살펴보는 책. 일반적으로 초본은 작품의 틀을 구상하면서 처음 그리는 그림을 의미하는데, 초상화 초본은 초상화를 그리는 단계에서 처음으로 인물을 묘사하는 밑그림을 뜻한다. 이 책에서는 조선시대의 회화 작품 중 독특한 제작방법과 기법을 유지하고 있는 초상화에 대한 개괄적인 해석과 초상화의 밑그림인 초본에 대한 다각적인 분석을 시도하였다. 더불어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초상화에 대한 소개와 함께 초본과 정본이 합일치를 이루는 과정에서 초상화 작품이 완성되는 내밀한 면모를 자세히 엿볼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