쥘 베른의 대표 모험 소설 <15소년 표류기>를 재미있는 제목 <2년간의 여름방학>으로 출간했다. 뉴질랜드 체어맨 기숙학교 학생 14명은 여름방학 동안 뉴질랜드 연안을 배를 타고 일주하기로 한다. 아이들은 설레는 마음으로 출발 전날 미리 배에 오른다. 그러나 원인을 알 수 없는 사고로 배가 표류하게 되고, 견습 선원 모코를 비롯해 15명의 소년들은 무인도에 도착하는데….
이 작품은 무인도라는 공간에 고립된 소년들의 사회를 통해 인간 사회의 단면을 보여준다. 아이들은 어른들이 구축한 사회와 비슷한 사회 양식을 재구축하지만 그 내면에는 순수성이 자리잡고 있다. 두툼한 <15소년 표류기>를 친근하고 재미있게 번역했으며,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예쁜 삽화가 들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