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하루빨리 길다운 길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길을 올바르게 가야 합니다. 그렇게 되면 이런 책은 버려져야 합니다. 강을 건넌 다음에 뗏목이 버려지듯이 길다운 길을 만들고 올바른 길을 갈 때 이 책은 그렇게 버려져야 합니다. 동서고금을 통하여 대문호들이 남겨 놓은 불후의 명작이나 훌륭하신 성현, 도인들이 남겨 놓은 금과옥조 같은 글들은 읽어야지 더 이상 이런 책이 읽혀져서는 안 되겠습니다. 이런 책은 하루빨리 서점의 서가에서 사라져 우리집 골방에서나 한 권쯤 나뒹구는 그런 책이 되었으면 합니다. - 머리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