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을 전공하고 사진이 직업인 포토그래퍼이면서 두 아이의 엄마인 장화영. 그녀가 사진의 원리적이며 기술적인 측면에 대해 핵심만 간추려 정리해놓은 책이다. 필름 카메라와 디지털 카메라, 빛, 포커스, 렌즈, 앵글, 노출, 조리개, 셔터에 대해 조근조근 설명하였으며 저자 가족의 소소한 일상 사진을 예제로 들었다. 작가는 노출, 포커스 등 사진의 기본적인 원리에 대해 상세히 설명해주고는 있으나 사진을 찍는 데 반드시 필요한 것이 기계적인 방법에 국한되어 있지 않다는 것을 본문 중간중간 강조하였다. 그리고 아이를 키우고 집안일을 척척 해나가는 엄마들에게 카메라 작동 방법쯤은 익숙해지기 위한 시간만 어느 정도 지나면, 세탁기 작동법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이야기하며 용기를 북돋아 준다. 이 책은 엄마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전문적인 사진 기술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효과적으로 사진을 찍고 즐기는 방법에 대해 서술하였다. 또한 아이를 아이답게 찍기 위해, 아이와 어울리는 소품을 쥐어주거나 아이에게 이야기를 들려주어 아이를 자극하는 좋은 방법에 대해서도 설명하였다. 순수한 아이들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담기 위한 카메라의 기본적 작동 방법과 가족의 행복함이 묻어나오는 사진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