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죽은 후 세상에 대한 이야기 네 편입니다. 첫째 이야기는 옥황상제의 명령을 따라 어머니와 자신을 버리고 간 아버지를 찾아가서 억울하게 죽은 어머니를 다시 살려내는 할락궁이의 이야기입니다. 두 번째 이야기는 이승과 저승을 자유자재로 넘나들던 강림이 염라대왕의 명으로 저승사자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강림도령입니다. 세 번째 이야기는 저승사자가 된 강림도령이 이승에서 온갖 술수를 부려 삼천 살이 넘도록 저승으로 가지 않고 있는 삼천갑자동방삭을 재치로 잡아 온다는 저승사자 이야기입니다. 네 번째는 부자이지만 성질이 고약한 사마장가가 자기를 잡으러 온 저승사자를 매수하여 교묘하게 저승 행에서 빠져나가다가 성난 저승사자들에게 호되게 당한 후 정신을 차리고 착하게 살았다는 이야기인 사마장자와 우마장자입니다.